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 (문단 편집) == 마침내 불거진 14대 대선 자금 문제 == 그러나 김대중의 실토는 노태우에게도 악재였다. 노태우의 대국민 사과 발표가 미흡하고 변명뿐이라는 국민 여론이 노태우를 궁지에 몰아넣던 터에 애써 묻어 두었던 1992년 대선자금 문제가 첨예한 관심사로 불거지면서 노태우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노태우는 정치 자금 조성 경위 등의 진상 발표보다는 사과에 무게를 둔 대국민 발표를 하고 시간적 여유를 가진 뒤 사법적 처리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치권의 '뇌관'격인 대선자금 부분과 관련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태우는 "대선 당시 중립내각이 출범하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엄청난 통치자금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영삼에게 정치자금이 흘러가지 않았음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방책을 사용했다. 정치권에서는 노태우가 마지막 협상용으로 대선자금 문제를 뒷손에 든 채 청와대(김영삼) 쪽에 '선처'를 바라는 손짓을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김대중이 노태우에게 20억의 정치자금을 받은 걸 시인함으로 인해 그 불똥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노태우 쪽의 계산이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김영삼의 대선 정치자금이 주요 정치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노태우의 협상 카드는 더 이상 유효한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노태우의 한 측근은 "김 총재가 무슨 이유로 급하게 선거자금을 털어놨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니었느냐는 불만이 있었다. 노태우 측은 김대중의 정치자금 수수 사실 실토가 민자당 대표 [[김윤환(1932)]]의 26일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김윤환은 그 날 "김(영삼) 대통령도 선거자금을 받았을 것"이라며 "야당 지도자에게도 선거자금을 줬을 수도 있는 만큼 이 부분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이 불씨가 되어 김대중이 선수를 치고 나온 게 아니었겠느냐는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5102900289104001&editNo=5&printCount=1&publishDate=1995-10-29&officeId=00028&pageNo=4&printNo=2381&publishType=00010|분석이 나왔다.]] 결국 이렇게 해서 노태우 비자금뿐만 아니라 14대 대선 자금도 문제가 되었으나 사건의 칼자루를 쥐고 있던 김영삼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계속 오리발을 내밀었다. 천문학적 숫자가 쓰여졌을 걸로 추정되는 민자당의 14대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할 것과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액수를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해 김영삼은 "19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자료가 없어 이를 공개하지 못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동아일보]]의 시사주간지 1998년 4월 16일호는 14대 대선 당시 민자당이 사용한 대선자금이 3,034억 4,000만 원이라고 [[http://web.archive.org/web/20030202180653/http://weekly.donga.com/|폭로했다.]] 물론 이것은 공식조직인 민자당이 사용한 것뿐이며 당시 김영삼 후보의 사조직은 물론이고 준공식 조직이었던 '민주산악회'나 '나라사랑운동본부(약칭 나사본)'의 대선자금도 빠져 있었다. 는 14대 대선과 관련된 비밀문건 '제14대 대통령 선거자금 결산보고'를 인용해 민자당이 공식적으로 조성한 대선 자금의 총액은 3,176억 900만 원이고, 그 가운데 3,080억 원을 김영삼 총재가 혼자서 조달했다고 폭로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 돈의 많은 부분을 재벌에게서 쓸어모았을 것이며 노태우로부터도 상당한 액수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나 그 액수가 얼마인지 오리무중이다. 위와 같은 사정으로 봤을 때 노태우 비자금은 검찰이 발표한 4,500억~4,600억 원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동아]] 1998년 3월호 [[http://web.archive.org/web/20030219094138/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9803/nd98030030.html|기사]]에서 하종대 기자도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노 씨가 대선 직전에 CD 등을 매각해 마련한 300억 원의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았던 점까지 들 수 있다. 노 씨는 1992년 대선 보름 전쯤인 12월 3일 이현우 당시 실장에게 3백억 원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로써 '노태우 비자금은 8,000억 원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노태우는 2011년에 낸 회고록에서 "김영삼에게 3천억 원을 모아서 줬다"고 [[http://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1320.html#cb|밝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